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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의 자격 - 흥심소심부름센터 탐정의 올바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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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2-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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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진행하거나 의뢰를 맡아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간혹 의뢰인의 추가적인 요구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조사하는 탐정의 능력이 좋아서 일수도 있고, 반대로 능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다. 능력이 좋다면 혹시 이것도 해줄 수 있는지... 하는 요구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반대로 능력이 떨어져 맡은 의뢰를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경우, 그럼 이거라도... 하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인 것이다. 처음 상담에서조차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의뢰인도 있을 수 있다. 당장의 이윤을 위해 무조건 다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의뢰를 맡게되면 위에서 말한 후자의 경우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가능한 일, 할 수 있지만 하면 안되는 일, 해서는 안되는 일, 못하는 일을 명확히 구분짖기는 힘들지만 나름 기준은 있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 의뢰를 맡아 일을 진행하면 되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도 불법적이거나 남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 양심에 꺼림직한 일이라면 다시한번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상담 중 '어디어디는 다 된다던데... 여기(두드림)은 안되나요?'라고 되묻는 의뢰인들도 있다. 성공가능성이 낮아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 그리 판단한다면 그건 프로의 정신자세가 아니다.
다만 하지말아야 할 일을, 또는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해 성공가능성을 따지거나 능력을 따지는 것에 대해 토론하거나 할 필요성은 없을것 같다. 단호히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설명과 그렇지 못한 일에 대한 설명이 의뢰인에게 전달되어 이해된다면 좋지만 당장의 이윤(수입)을 위해 의뢰를 맡게된다면 결국 일을 맡긴 의뢰인도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하지 말아야 함을 알면서도 끌려다니게 된다. 진짜 단순 심부름을 하게 되는 것이다. 14년 탐정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듯 하다. 별의별 일을 다 겪어봤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세상은 너무나 넓게만 느껴진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항상 새로운 빌런들이 등장한다 그 빌런이 꼭 대상자에 국한되는 것은 아닌듯 하다. 어쩌면 해서는 안되는, 하면 안되는 일을 계속적으로 의뢰하는 의뢰인 일수도 있고, 그걸 알면서도 의뢰를 받고 손을 대는 탐정들일 수도 있다. 일을 맡기는 의뢰인 입장에서도 어디는 된다고 하고, 또 어디는 안된다고, 못한다고 말한다면 왜 그런것인지 한번쯤 더 생각해 봐야할 듯 싶다.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모든것을 100%로 해낼 수는 없을 것이다. 로봇이나 AI라 하더라도 수많은 데이터를 입력해줘야만 제역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용량이 딸리면 그 나마 하던 역활에서도 버벅거리게 된다. 그럴땐 용량을 키워주고 또 다시 데이터를 입력해주어야 하고, 만약 또다시 그러한 경우를 대비해 또 다른 데이터를 입력해 줘야 한다. 전문가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계속해서 연습하고 노력해야지만 실전에서 그 실력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전문가임을 내세우면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여지껏 겪어본적 없는 일에 닥쳤을땐 일반인이나 다름없을테니깐 말이다. 물론 그냥 일반인들보단 나을진 몰라도 별 차이는 없을 것이다. 14년을 일했지만 아직도 새로운 의뢰를 맡게되면 긴장감을 떨칠 수 없다. 어떻게 해야하나, 어떤식으로 일을 풀어가야 하나, 어디부터 해결해야하나... 그러한 긴장감이 현장에서 원동력이 되어준다. 같은 일은 없다. 시간이 다르고, 장소가 다르고, 무엇보다 사람이 다르기에 비숫하게 보여도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늘 같은 일이니까... 괜찮겠지... 이런 마음,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탐정으로서의 자격은 종적을 감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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